보도자료
아리랑TV ‘NOW’
□ 방송일 : 10월 9일(금) 오전 7시 30분
□ 주 제 : 한글날 특집
아리랑 TV '나우(NOW)‘에서는 오는 9일(금) 오전 7시 30분, 한글날 특집 회차 119회를 방송한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방송으로, 3가지 에피소드 중 하나는 82세, 74세의 나이에도 한글을 배우기에 여념이 없으신 두 어르신의 모습을 담았다.
“어려서 6.25를 겪어서 학교에 못 갔어요”
“학교는 남자들만 가는 곳이라고 못 가게 해서 안 다니고...”
OECD 국가 청년 대학 진학률 1위, 문맹률 최하위권에 속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청년과 노년층 사이엔 엄청난 교육 격차가 있다. 과거 전쟁과 가난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 누군가에게 배움과 교육은 사치였다. 당시의 사회적 차별로 인해 배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기도 했다. 글을 배울 기회도 없이 단지 말로만 살아야 했고 배움은 마음속에 가시지 않는 갈망으로만 자리하고 있었다. 그분들의 배움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는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한 곳인 전라남도 화순 평생학습관. 이곳에서 한글을 배우는 이남순 (82) 할머님과 김봉순 (74) 할머님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한글 공부를 할 수 없는 속상함, 그리고 모두를 향한 응원을 글로 표현했고 올해 열린 전국 성인 문해 교육 시화전에서 각각 우수상과 격려상을 수상했다.
“나도 손주들 보고 싶어도 참습니다. 모두들 잘 참고 힘내세요. 대한민국, 파이팅!” - 김봉순
“6.25 때문에 공부를 못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공부를 못 한다. 참말로 속상하다. 많이 속상하다. 나는 공부복도 없다. 코로나 때문에 공부 안 한 지가 한참이다. 글자 공부는 다 잊어버리고 선생님이 써오라는 글씨가 있었는데 영감이 다 틀렸네,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안 좋았다. 코로나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 이남순
글을 배워 이제는 은행, 병원 등 어디서든 혼자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어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시는 두 어르신. 글자를 알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하나의 기능을 익힌 것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그 기쁨으로 그분들은 세상의 기준으로는 ‘매우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놓지 않는다.
[나우(NOW)] 119회에서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를 실천하시는 두 어르신의 늦깎이 한글 공부 도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최신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나우(NOW)]는 매주 금요일 AM 7:30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