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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리랑TV 뉴스토론 ‘Foreign Correspondents’


□ 방송일 : 12월 17일(화) 오후 10시 35분
□ 주 제 : 탄생 100주년 맞은 한국영화
□ 출 연 : Andres Sanchez Braun(스페인 EFE 외신기자)
Frederic Ojardias(프랑스 공영방송 RFI 외신기자)
Pierce Conran(영화진흥위원회 영문에디터, 영화평론가)
□ M C : 문건영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신개념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한국 영화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1919년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된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는 최초의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체와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 영화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 영화의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또한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작으로 호명되는 일도 늘었다.

이처럼 한국 영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스페인 EFE의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Andres Sanchez Braun) 기자는 “한국의 영화 산업은 적어도 스페인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발달해있다. 특히 다양성 측면을 봤을 때 좀비 블록버스터와 공상과학, 코미디, 역사 관련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어왔다. 많은 유능한 영화감독들과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영화 산업에 유입되면서 뛰어난 작품을 배출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영문에디터 피어스 콘란(Pierce Conran) 평론가는 “한국영화의 역사는 100년이 되었지만 한국전쟁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는 영화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1950, 60년대에 제작된 영화들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고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영화의 황금시기로 여겨지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1970년대에 침체기를 겪긴 했지만 한국의 국내 영화시장은 항상 활발했었고 현재는 해외 영화 팬들도 한국의 고전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한국 영화 100년사를 되짚었다.

한국 영화 탄생 100년을 맞은 올해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개봉되면서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찬사와 응원을 받았다. 또한 내년 1월에 열릴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ederic Ojardias) 기자는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16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대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들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다. 기생충의 테마나 유머는 국적이나, 인종, 세대를 초월한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프랑스인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어도 이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빛나는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 영화계에도 어두운 면은 존재한다. 특히 수직계열화나 대작 쏠림 현상, 다양성 부족에 대한 지적, 그리고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는 스크린 점유율 80%를 상회하며 또 한 번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불을 지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 ‘스크린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관객의 수요에 맞춰 스크린을 확보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ederic Ojardias) 기자는 ”영화는 중요한 문화유산이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에는 스크린 쿼터제가 없지만 그 대신 세금을 추가로 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표를 예매하더라도 표 값의 일정 부분이 프랑스 영화 산업의 육성에 투자된다.“고 언급했다.

피어스 콘란(Pierce Conran) 평론가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되면 스크린을 장악하게 되는데 이는 영화시장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한국영화는 이미 크게 성장했고 보호가 따로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등 어려움에 처한 특정 분야는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독립영화의 상영을 장려하기 위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번 주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는 한국 영화 100년사의 명과 암에 대해 영화 전문가와 외신기자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외신기자들과 국내외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는 매주 화요일 PM 22:35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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