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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s

아리랑TV 뉴스토론 ‘Foreign Correspondents’


□ 방송일 : 10월 8일(화) 오후 10시 35분
□ 주 제 : 아프리카 돼지열병
□ MC : 문건영
□ 출 연 : Kelly Kasulis (미국 Bloomberg BNA 외신기자)
Frederic Ojardias(프랑스 공영방송 RFI 외신기자)
ndres Sanchez Braun(스페인 EFE 외신기자)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신개념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최근 한반도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관해 이야기 나눠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 9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최초 발병된 사실이 공식 발표된 후, 지금까지 연천, 김포, 강화 등 10여 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 필리핀, 북한 등 아시아 곳곳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1921년 케냐에서 처음 보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해 중국에서 발병되기 전까지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07년 조지아에서 발병된 후, 유럽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ederic Ojardias) 기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프랑스의) 이웃 나라 벨기에에서도 크게 번지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정부는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프랑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심지어 벨기에와의 국경에 120km에 달하는 울타리를 세웠고 군대까지 보내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멧돼지를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EFE의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Andres Sanchez Braun) 기자는 "현재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직 스페인에 미치지는 않았지만 정부는 6개월마다 한 번씩 1천2백여 개에 달하는 돼지농장에서 혈액을 채취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야생 멧돼지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과거에 스페인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됐을 때도 멧돼지들을 사살했다."라고 언급했다. 1960년에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됐던 스페인은 30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이를 박멸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데다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달하기 때문이다. 질병이 유입됐을 경우,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되고 있다. 10월 7일, 정부는 13개 발생 농장과 3km 이내 방역대 농장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살처분된 돼지의 수는 14만 마리를 넘은 상태다.

그러나 살처분 뒤에는 후유증이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살처분 방식이 잔인하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살처분에 참여했던 많은 공무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일부 농장주들은 살처분 대책에 반발하고 나서기도 한다.

미국 블룸버그BNA(BloombergBNA)의 켈리 카슬리스(Kelly Kasulis) 기자는 "애초부터 수천 마리의 생물을 죽이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는 시선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더 인도적인 방법으로 동물들을 살처분하는 것은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북한은 앞서 5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신고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선 돼지가 전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정도로 북한의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측 야생 멧돼지가 감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 퇴치를 위한 남북한 공조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ederic Ojardias) 기자는 "남북공조가 꼭 필요하다고 보지만 북한은 한국의 반복적인 제안을 거절하거나 침묵으로 답했다."면서 "한국은 여러 차례 도움을 제의했고 북한에 질병관리에 대한 노하우나 금전적인 지원도 제공해 줄 수 있었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Andres Sanchez Braun) 기자는 "이런 상황에서는 정보공유와 비상 매뉴얼의 표준화가 매우 중요하다. 북한과의 접경지대인 연천에서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된 사실도 걱정스러운 일이다. 군에 따르면 북한 멧돼지가 철조망을 넘어 내려왔을 가능성이 적다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비무장지대는 동서로 240km에 달하고 야생동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것을 통제할 방법은 없다."며 남북한 공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주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

외신기자들과 국내외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는 매주 화요일 PM 22:35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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