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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2017-01-19 한국언론학회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제방송의 위상과 재원' 주제로 세미나 개최

한국언론학회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제방송의 위상과 재원' 주제로 세미나 개최


한국언론학회(회장:문철수)는 지난 18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국제방송의 위상과 재원'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김영찬 교수(한국외대, 차기 방송학회장)가 진행을 맡은 이번 세미나는 '영국의 국제방송 BBC World의 위상과 재원'(발제자 : 영국-정준희 / 중앙대 강사), '독일과 프랑스의 국제방송법과 재원', 독일-최은희(한국외대 강사), 프랑스-진민정 / 한국외대 강사), 한국적 국제방송의 위상과 바람직한 재원구조에 대한 대안 제시(발제자 : 김동준 /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라는 각각 3개의 주제로 방송 관계자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날 김성해 교수(대구대), 이은주 선임연구원(서강대), 홍경수 교수(순천향대)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바람직한 국제방송의 위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방송이 민간 외교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그 정체성과 설립의 정당성에 대한 정책적 법적 안정장치가 미흡한 실정에서, 국제방송의 정체성과 역할은 무엇이며, 이에 조응하는 재원과 조직의 바람직한 형태에 대해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다음은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적 국제방송의 위상과 바람직한 재원구조에 대한 대한제시'라는 제3주제를 발표한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국가의 필요성에 의해 설립된 아리랑국제방송이 법적 근거 없이 재원 고갈 상태에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소장님의 의견은?

아리랑국제방송은 국가 홍보,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특수 목적을 띤 방송이다. 그것도 국가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거기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땅히 정부가 지원과 배려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동안 97년 이후 최근까지도 법적 근거가 없었다. 설립취지는 좋았으나 설립이후의 지원에 대해서는 거의 방치해왔다고 볼 수 있다.


Q. 아리랑국제방송이 법적 기구화 되어 일반회계(국고)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아리랑국제방송의 공적인 임무가 부각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할 점이 무엇인가?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래야 해외국제방송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 대부분 선진국의 국제방송들을 보면 가장 큰 모토는 해외에 자국의 시각, 즉 특정 사안에 대해서 자국의 시각을 제시해주는 역할이다. 프랑스24, DW 등을 보면 특정한 사건에 대한 프랑스의 시각, 독일의 시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리랑국제방송의 경우도 세계적인 사건, 혹은 국내 사건에 대해서 전세계에 우리의 목소리를, 우리의 시각을 알리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Q. 프랑스에는 3개의 해외방송이 있으나 서로 협력하여 국가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도 KBS월드와 아리랑국제방송이 서로 협력하여 국가의 공익을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가능하다. 독일과 프랑스 국제방송의 경우 자국이 가지고 있는 공영방송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물론 아리랑TV도 과거에는 KBS콘텐츠를 활용해왔다고 알고 있다. 어쨌거나 공영방송은 수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KBS가 말하는 콘텐츠는 항상 수신료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그러한 수신료로 만들어진 공적재원인 프로그램은 국제방송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BS와의 콘텐츠 교류는 향후 아리랑TV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Q. KBS월드와 아리랑국제방송의 통합논의에 대해서 묻고 싶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외국인, KBS월드는 해외 한국인이라는 단순 구분이 아니라, 아리랑TV는 기획단계부터 국가홍보라는 미션과 외국 시청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제작을 하고 있으나 KBS월드는 한국의 콘텐츠를 단순 유통하는데 그치고 있어 그 근본적인 목적과 의도가 다르다. 이를 정책, 입법 당국자나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방안은?

아리랑TV와 KBS월드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콘텐츠를 보면 안다. KBS월드는 어떤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지, 아리랑TV가 어떤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지 단순 비교해봐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KBS월드의 경우 편성표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KBS에서 제작한 자사 프로그램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그 콘텐츠들이 해외시청자를 겨냥해서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아리랑TV의 경우 언어 자체가 영어인데다가 시청대상이 애초에 해외 시청자를 고려해서 제작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이 두 기관이 통합된다면 내가 볼 때 국가이미지 제고, 국가 홍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 같고 KBS월드가 시도했던 한류콘텐츠 제작 방향도 퇴색하지 않을까 한다.


Q. 국제방송이 공영방송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례도 있다. 그러한 모델에 대한 소장님의 의견은 무엇인가?

국제방송은 공영방송 주도형, 국가주도형, 독립형 등 다양한 유형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주도형이라고 할 수 있고 프랑스, 독일의 경우 공영방송 주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해외와 우리의 사례를 공영방송과 국제방송 측면에서 비교하는 것은 국가별로 사회 문화적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특히 지금 한국의 공영방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너무 많다고 보기 때문에 거기에 굳이 국제방송까지 끼어들어서 그 문제를 같이 안고 갈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Q. 아리랑국제방송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는 아이에게 떡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다. 아직 법이 제정되지 않았다. 방심하지 말고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 법안 내용도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다. 근거법 마련이 가장 우선순위이기는 하나 그 법안에 담겨있는 내용도 면밀히 점검하고 요구해야 한다. 이를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내 편'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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