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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 Schedule : THU 20:00 KST
* Date : 2017-11-28
11월 15일, 한반도 동남쪽 지역인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에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역대 2번째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선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9천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재민을 위해 임대 주택 제공을 결정하고,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 지진이 발생하면서, 포항 지역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당장 시험장으로 쓸 건물들이 파손된 상황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 결국 시험 날짜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는데... 한국을 충격에 빠뜨린 포항 지진! 피해 상황부터 정부의 대처까지 함께 알아본다.
지난 해 경주 지진에 이어 14개월 만에 포항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국이 '지진 안전지대'라는 믿음은 깨지고 말았다. 동시에 지금까지 한국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였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건물의 내진 설계 현황이다. 내진 설계란 건물이 지진이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부처의 자료를 보면, 민간 건물은 5채 중 1채만이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교, 도로, 철도 등 공공 시설물의 내진율도 50%를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포항 지진 이후, 원전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원전 반대론자들은 한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탈원전을 주장하고 나섰는데... 이번 주 에서는 포항 지진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