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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8-04-26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남북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서해 5도! 주민들은 안보를 이유로 야간조업 금지 등 많은 제약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최근 서해 최북단이자, 군사-안보의 요충지인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 5도 어민들이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에 나섰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서해의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것인데... 봄이 찾아오길 기대하는 백령도를 찾아가본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리비아식'해법을 북한에 적용하자고 주장하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선 비핵화 후 보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의 체제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속도와 방법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핵화를 둘러싼 논쟁을 분석해본다.

대한민국 최북단 접경지역 섬, 강화도 교동도. 한국전쟁 이후 간척지였던 곳에 농사를 지으며 지금의 교동도를 만들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실향민들이다. 특히 교동도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대룡시장은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이제는 유명 관광지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다. 그렇다보니 작년부터는 평균 연령 87세의 어르신들이 모여 '청춘부라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룡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이북지역의 음식들과 옛 이야기를 선보이며, 교동을 제2의 고향으로 어르신들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세대 공감을 통해 이어나간다는 취지다. '청춘부라보', 어르신들이 말하는 먹먹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함을 만나본다.

강원도 양구는 최근 안보관광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 전쟁 당시, 휴전선의 최북단에 위치해 전란의 상처가 남아있고 오랫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이 많아 원시적인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펀치볼 마을과 2004년에야 비로소 개방된 두타연 폭포, 한국 최초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재된 용늪까지-양구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를 둘러보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