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손님을 맞이한 한국의 사찰 전라남도 해남 두륜산에 자리한 사찰, 대흥사. 신라시대 창건되어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이곳에 템플스테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찾았다. 한국의 사찰이 본격적으로 외국인을 맞이한 것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사찰이 외국인 숙소로 활용되면서부터였다. 사찰에 들어선 이들은 불교의 예법에서부터 좌선수행과 발우공양까지... 불자가 아닌 이들에게 템플스테이는 종교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인 것이다.
* 불교 문화를 관광 킬러 콘텐츠로 만든 태국 부처에게 공양 올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삶의 원칙인 태국인들. 이러한 태국에서는 고대로부터 전해내려 온 태국전통마사지를 외국인들에게 전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명상센터를 세워 50개국에 분원을 두고 태국의 명상수행법을 알리고 있다.
* 템플스테이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변신 '템플 스테이를 하려면 산사로 가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깨며 도심 속 템플스테이를 열고 있는 서울 종로의 묘각사. 서울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기에 낯선 문화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템플 스테이 세계화를 위한 또 하나의 노력으로 세워진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울의 관광지인 인사동에 자리한 이곳은 전국 108곳 템플스테이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365일 전문통역안내자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뿐만 아니라 불교 서적들과 각 사찰을 대표하는 향기로운 차 한 잔까지 만날 수 있다.
* 보다 이색적인, 보다 의미 깊은 한국의 템플스테이 충남 공주에 자리한 영평사에서는 가을마다 구절초 꽃축제가 열린다. 영평사 스님의 노력으로 드넓은 구절초 군락지가 만들어진 이후 템플스테이를 지역 축제로 연계 시켜 더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2008년 시작된 33관음성지순례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의 새로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관음성지 순례가 시작된 첫 회, 7천 여 명의 일본인들이 한국 사찰을 다녀갔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불교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 뉴욕을 매료시킨 한국의 사찰음식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한국 문화원에 미국 각계 인사들이 모였다. 한국의 템플스테이와 불교 문화 홍보를 위해 이들에게 선 보인 것은 사찰음식. 육식과 인공 조미료가 더해지지 않은 채 만들어진 40여 가지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보며 이들은 한국불교 문화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사찰음식은 건강식에 관심에 높은 서구인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모든 생명을 가벼이 보지 않고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찰음식은 더 많은 세계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