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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 Schedule : WED 09:05 KST

* Date : 2019-01-02

종이, 아날로그의 소통

인류 최고의 발명품, 종이
종이는 2천여 년의 세월 동안 인류가 자연에서 얻어낸 최고의 발명품이었다. 가볍고, 작은 부피에, 튼튼하며, 오랜 수명을 지닌 종이는 지식의 전달 수단으로 인류에게 문명의 진보라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생활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어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종이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사람들 곁에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록매체의 홍수 속에서 종이와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건재한 이유를 찾아본다.

종이는 감성을 담아내는 그릇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 좇는 현대인들이지만, 여전히 종이의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이들이 있다. 캘리그라피 동호회원들은 종이라는 무한한 상상의 그릇에 각자의 감성과 개성을 담아 글을 쓴다. 종이접기에 빠진 이들에게 종이는 순수했던 유년을 추억하는 매개체다. 종이 위에 꾹꾹 손 글씨로 기록해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걸 선호하는 다이어리 마니아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느림의 미학, 금속활자인쇄
책은 종이와 글씨의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그 물성이 주는 따스한 느낌은 차가운 디지털 기
기로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활판인쇄기와 활자주조기 등 금속활자인쇄 시설로 책을 찍어내는 곳이 있다. 보유한 활자는 납 무게 만으로 17t이 넘고 개수도 무려 3267만 여개에 이른다. 이제는 몇 남지 않은 주조장인이 납을 녹여 활자를 만들고 있다. 컴퓨터와 프린터를 통해 빠르게 대량으로 인쇄하는 시대에, 옛 활판인쇄 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한 자 한 자 찍어내고 수작업으로 엮어 책을 만든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손때 묻은 책들의 고향, 보수동 헌책방 골목
6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하나 둘 형성된 40여 군데의 헌책방들, 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다. 시대가 변하며 헌책방을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골목은 여전히 낡은 책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절판되거나 오래된 책을 찾는 애서가와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낡은 책들의 긴 여정이 마침표를 찍는 보수동에는 오래된 책 한 권에 추억을 찾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이 깃들여있다.

종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쓸 수 있는 IT 강국 한국.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은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간단하게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가 등장했지만, 전자 매체가 흉내 낼 수 없는 종이책만의 감성이 있다. 가슴에 맺힌 한 권의 책에 대해 매주 토론하는 독서토론회, 일부러 어린 딸을 데리고 도서관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종이가 단순한 기록매체를 넘어 인간의 감성과 기억을 담는 시간의 퇴적이자, 문화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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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ate,Full Contents Review,Buying등의 정보로 이루어진 목록
No Date Full Contents Review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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