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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 Schedule : WED 09:05 KST

* Date : 2017-10-04

부산으로 가는 길
아들을 만나기 위한 어머니의 15,000km 여정!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국 부산까지 12일을 걸려 아들의 영혼과 재회한 어느 어머니의 눈물겨운 이야기.

한국의 겨울 산에서 죽어간 어느 호주 청년의 사연
빈센트 조셉 힐리.
그는 매우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군 홍보물의 표지 모델이 될 정도로 잘 생긴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그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연합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한다. 행군하는 부대에서 누구보다 앞장섰을 만큼 용감했던 그는 1953년 겨울 원주 매화산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그만 전사하고 만다. 그의 나이 스물 네 살이었다.
빈스는 10남매 중 장남이었다. 은행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 가정을 잘 돌보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빈스는 장남으로서 어머니와 함께 가정과 동생들을 건사했다. 엄마 델마에게 그런 빈스는 남편보다 더 믿고 의지하는 믿음직한 아들이었다. 2차 대전이 발발하고 경제공황이 닥쳤을 때 호주도 위기에 봉착했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빈스는 참전을 결심한다. 군대에서 받는 봉급이 가족의 부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와 동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는 동료들과 함께 한국전에 참전한다. 늘 온화한 기후에 익숙했던 호주 군인들은 여름 군복을 입은 채 한국의 지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했다. 눈에 부상을 입고 도중에 집에 돌아올 수 있었던 빈스는 일본에서 치료만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1951년 3월 7일, 결국 그에게 생의 마지막 날이 오고야 말았다.

아들의 영혼을 만나기 위한 어머니의 15,000km의 여정
가장 평화롭고 따스했던 어느 여름 날 찾아온 빈스의 사망 소식. 엄마 델마는 전보를 받고 그만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만다. 그날 이후 그녀에게는 삶의 목표 하나가 생긴다. 죽기 전에 아들 빈스의 무덤을 찾아가야겠다는 목표가. 하지만 아들이 묻힌 부산 UN묘지까지 찾아갈 여비가 없었던 그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10년 동안 파인애플 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모은다. 하루 종일 서서 파인애플 껍질을 벗기느라 파인애플 산(酸)으로 그녀의 손바닥은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졌다. 그렇게 돈을 모아 그녀는 한국으로 가는 가장 싼 방법을 찾는다. 바로 배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난생 처음 홀로 외국 여행길에 오른 그녀는 부산을 가기 위해 먼저 배를 이용해 일본으로 갔고 이후 다시 기차, 비행기 등 거의 모든 탈 것을 이용해 부산에 도착한다. 이 여정에 12일이나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부산 UN묘지에서 아들의 영혼과 재회한다. 이후 델마는 완전한 평화와 평안을 되찾는다.

얼굴도 모르는 호주 청년의 어머니가 된 어느 한국 여자
그런데 그녀의 사연은 또 다른 놀라운 인연으로 연결된다. 델마의 사연이 당시 한국 신문에 실렸고 이 가슴 아픈 사연을 읽은 전쟁 미망인 김창근 씨는 수소문 끝에 델마와 연락이 닿는다. 그녀는 아들의 무덤을 자주 찾아올 수 없는 델마를 대신해 자신이 한국 엄마가 되어 빈스의 무덤을 돌보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해년마다 빈스의 무덤에 꽃을 들고 가서 헌화하고 그의 영혼을 위로한다. 몇 년 후 김창근 씨의 아들이 호주로 이민을 가면서 놀랍게도 힐리 가족과 대를 이어 우정을 이어나간다.

3대에 걸쳐 완성된 부산으로 가는 여정
델마의 외손녀이자 빈스의 조카인 루이즈 에반스는 기자였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집안에 내려오던 삼촌 빈스와 할머니 델마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2년 동안 모든 자료를 찾고 가족들을 인터뷰하여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쓴다. 제목은 바로 [부산으로의 여정](Passage to Pusan). 루이즈는 파주의 DMZ부터 빈스가 죽어갔던 원주 매화산 그리고 부산 UN묘지까지 델마와 빈스의 여정을 따라 가며 빈스가 죽음으로 지키려 했던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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