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이기와 기술의 혜택으로 첨단 사회 속의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디지털 시대로 대표되는 21세기. 그 속에도 아날로그의 모습은 존재한다. 바쁘고 빠른 일상에 지칠 때 들여다보는 추억 속의 모습들. 바리깡으로 머리를 자르다 머리가 뜯겨 울상이 될 때면 너털웃음으로 달래주던 주름진 이발사의 얼굴. ‘뻥이요!’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장내에 울리던 뻥튀기 소리. 밭갈던 소와 막걸리 한잔에 세상 시름을 잊던 할아버지까지. 21세기 대한민국! 그 속의 아날로그 풍경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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